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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힐의 Cantabile

포토로그 마이가든



리힐의 이글루입니다. by 리힐


그리 필요할 것 같진 않지만 방명록 겸 공지.
링크 신고나 안부 문의 등은 여기다 덧글로 달아주심 되겠습니다.

홍차와 글, 그리고 가벼운 잡담 정도로 채워질 블로그입니다. 차와 수다, 판타지와 만화,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 하는 분이라면 언제라도 링추 환영합니다.

통신체, 외계어, 초면에 반말하는 거 싫어합니다.
제 사유지이므로 이 안에서 이루어진 저의 생각과 논평에 정체불명의 인물이 나타나 비난 욕설 그 외 기타등등의 불쾌한 행동을 하는 것도 사양입니다. 적어도 태클을 거시겠다면 기본적인 예의와 논리를 가지고 제 오류를 '지적해 설명'하거나 '비평'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항을 이해하고 납득하고 지키기로 결심하셨다면 어떤 분이라도 웰컴.


진행 중인 주제어

Han 가의 용들


=성룡=

1세대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셰올                   아디키야         라오샤          세키나                   라사트바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엔릴                     수엔                  프레아              아리안로드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이다나흐                테슈브              아티라트                    나스테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다누                 아타리브                 이닌나               네즈가니              티시             사티야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클레오                샤헤르                예즈릴               아즈라크         

      Adopt one today!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엘시카            나하르크                  타마린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키키    피피         쿠베






2세대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벨타네                    에라토                샤르엠




닫습니다




임시저장 by 리힐

이름 : 성은 백柏, 이름은 은誾. 자는 진하晉昰.
성별 : 남
직위 : 비서랑(秘書郞).
나이 : 25세.

외모 : 흑발 흑안. 머리는 풀어내리면 허리 어림정도 되겠지만 늘 올려 관으로 정돈하고 있다. 단아한 외모에 쉽게 사람의 긴장을 풀게끔 하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소유자. 예의 시작은 자세와 차림새에서부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 일이 좀처럼 없다. 그렇다고 해서 딱딱한 인상은 아니고 오히려 여유롭고 침착하게 느껴지는 쪽.
175cm.

성격 :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딱히 눈에 띄거나 주도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사람들 사이를 조용히 조율하고 분위기를 정돈하는 편이다. 성실하고 인내심이 깊다. 외유내강형. 겉은 유해 보여도 심지가 굳고 가문과 자신의 명예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 예나 의같은 가치를 중시 여긴다. 때로는 잘못된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못 본 체 하는 데까지가 한계로, 자신이 직접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몹시 꺼려하기 때문에 정치 등지에도 관심이 없다. 세상의 눈이나 체면에 다소 많이 얽매이는 경향이 있다.
인간관계가 넓고 사람을 넓게 포용하는 편이지만 가치관에 있어서는 오히려 시야가 좁다. 타인을 포용하는 것은 자신과 타인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하고 그 점을 존중하기 때문이지 타인의 가치관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은 아님.


기타 : 명문가의 셋째. 공주의 부마이니 원한다면 얼마든지 출세길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고집스레 거부하고 있다.
혼례식을 올린지는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 슬하에 자식은 없다. 사랑으로 한 결혼은 아니라도 아내를 깊이 아끼고 존중하는 애처가. 아내 외의 여자는 쳐다도 보지 않음.



내가 이걸 더 추가하게 될지 안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분명 추가하겠지.
근데 난 졸리고 생각나는 건 없고 에잇. 난 고자다.


조각. 이걸 더 쓸 것인가 말 것인가. by 리힐

청년은 수려한 얼굴 가득 깊은 사색의 빛을 담은 채 벤치 옆의 땅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침까지 내린 비로 아직까지 흠뻑 젖은 벤치 위에 엉덩이를 대고 앉을 정도로 어리석진 않다는 뜻이었지만, 구마엘은 그렇다고 상대가 현명하다는 판단 역시 할 수 없었다. 궁상맞게 쪼그려앉아 있는 청년의 긴 웃옷자락은 이미 흙과 물의 조화로운 배합에 자신의 몸을 맡겨버린지 오래였으니까. 그 옷이 재단사로부터 바로 나흘 전에 받아온 새 옷임을 생각해내고 구마엘은 몹시 슬퍼졌다.

"전하."

그 부름에 청년은 고개조차 들지 않고 대답했다.

"쉿. 지금 반역모의 중인 게 안 보여?"

스스로 역심을 고하는 주인의 말에 구마엘은 청년이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땅을 내려다본 뒤 침착하게 되물었다.

"개미랑 말입니까?"
"전부터 이 나라의 지배체계에 불만이 많았다는군. 전 병력으로 날 지원하겠다고 응해왔어. 우선 적의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식품창고를 기습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하던 참이야."

구마엘은 상념에 잠겼다. 22년전 지엄하신 황가의 핏줄을 떠맡다시피 안았을 땐 그 어린애가 이렇게 자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니, 한 열 살 때까지만 해도 상당히 귀여웠던 것 같다. 정신도 좀 멀쩡했던 것 같고. 저 대사도 10년쯤 전에 들었더라면 그저 전하 참 귀여우십니다. 하고 웃으며 말해줄 수 있었을텐데.

"전하의 습격에 대해서라면 시녀장이 새 자물쇠를 두 개 더 다는 걸로 대응하기로 한 것 같더군요."
"좀 더 전략을 구체화해야겠군. 그런데 왜 왔어?"
"전하의 시종이니 전하 뒤를 따라다니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런 것 치곤 난 자네를 오늘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전하께서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창문을 넘어 방을 탈출해버리셨기 때문이죠. 제가 따라다니길 바라신다면 앞으로는 꼭 문을 이용해 주십시오."
"알았어. 계속 창문을 이용하도록 하지."

이렇게 회피당할 정도로 자신이 문제가 있는 시종이었던가. 시름에 잠긴 얼굴로 변해버린 구마엘을 보며 청년이 동정의 시선을 던졌다.

"우중충한 얼굴이구만. 역시 40대면 늙은 거라니까."

자신이 아직 30대라고 정정해주는 대신 구마엘은 22년간의 노하우를 펼쳐 조용히 귀를 틀어막아 이어지는 몇 마디의 헛소리를 차단했다. 그리고 청년은 주인의 말을 귀를 막고 무시하는 시종의 태도에도 화는 커녕 불평 한 마디 하지 않았다.

"그래서, 무슨 일이라고?"
"폐하께서 부르십니다."

어차피 듣고 있을 거라는 건 다 알고 있었으니까.

"지금?"
"부르신 건 지금이지만 좀 늦게 가셔도 됩니다."

의아한 듯 자신을 바라보는 청년에게 구마엘은 친절하게 대답했다.

"웬델 백작부인께서 술통 네 개과 함께 내실에 드신지 정확히 반 시간 됐습니다."

황제의 사촌이며 나이 열 여섯에 가출해 대륙에 이름을 떨치는 용병이 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 - 그 놀람이 지나쳐 몇몇 사람들은 졸도하고 말았지만. - 그녀의 일생 목표는 황제를 술로 침몰시키는 것이다. 네 개의 술통과 그녀가 황제를 붙들었다면 적어도 그게 다 비워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주변에 갈 수 없었다. 술취해 휘두르는 그녀의 검에 어딘가를 잘려 아내에게 이혼당했다는 어떤 시종의 뒤를 잇는 괴담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다면.

"좋아. 저녁 식사 후에 들어가도 되겠군."

짝, 박수까지 치며 반겨하는 그를 보며 구마엘은 다시 한 번 시름에 잠겼다. 평탄치 못한 인생을 사는 주인을 섬기는 죄로 똑같은 흔들다리 인생을 살아야 하는 시종에게 주인이 또 뭔가 떨떠름한 뭔가를 떠안을 것 같다는 예감이란 검은 고양이에게 머리털을 뜯기는 것보다도 더 나쁜 징조다.

"좋아. 그럼 일단 나는 좀 할일을 하러 가보실까."
"또 어딜 가십니까?"
"뻔한 걸 묻기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인간의 사고범위 이내에선 결코 뻔한 게 아닐 게 분명한 답을 기다리며 구마엘은 어젯밤에 무슨 꿈을 꿨던가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니까... 뭘 꿨더라. 호박? 호박이 나왔었던가? 분명 커다란 호박이...

"시녀장의 자물쇠를 점검하러 가야지. 한 번 딸 수 있는 건가 봐야겠어."

발등을 찍고 턱을 올려친 뒤 집채만하게 커져 자신을 깔아뭉갰었다. 그리고 22년 전 왕녀의 아비 모를 사생아를 떠안았던 그 날도 분명 그 것과 다르지 않은 꿈을 꾸었을 것이다.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시름의 늪에 푹 잠긴 채 그는 경쾌하게 앞서가는 청년의 흙투성이 재킷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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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각은 이 정도까지 정신이 나가진 않았었는데 쓰다보니 정신이 너무 나가서 이건 무엇인가 하는 상태의 인간이 되어버렸다.
넌 무어냐 이 두억시니같은 생물이여...


일단 메모. by 리힐

황녀의 아비모를 사생아. 황녀는 아이를 낳고 얼마 안 되어 죽었고, 남겨진 아이는 오라비인 황제가 거두어 키웠다. 황실과 대신들이 뒤집어진 사태임에도 눈 하나 깜짝않고 당연하다는 듯 데려다 황족으로 인정하고서 황자의 지위까지 허락해 혹시 황제가 누이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아닌가 하는 말들도 있었음. 실제 두 사람은 꽤 닮았다. 다만 부자간의 닮음인지 삼촌 조카 간의 닮음인지는 알 수 없음. 초기엔 그 소문이 실제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중론이 거셌지만 황제는 그 말을 고하러 왔던 백작의 입을 친히 인두로 지져주는 것으로 대답했다. 그 후로 소문을 물 위로 끌어올리는 자는 없음.
황제의 두 아들은 하나는 모자라고 하나는 포악해서 황제는 아들보다 조카에게 더 기대를 걸고 있다. 조카를 황제로 올리고자 함. 본인 의사하곤 별로 상관없다. 겉으로 보기엔 사이 별로인 것 같지만 사실 유대가 꽤 깊은 숙질.

"건국제의 인장을 찾아오라."

"대륙 전체를 뒤져 반지 하나 찾는거랑 반역을 일으키는 것 중 어느 게 더 가능성이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어."

"그거 안 하고 황제 안 하면 안 됩니까?"
"그럼 씨라도 뿌려라. 네 자식놈이라면 쓸만 할 것 같군."
"1년이면 되겠는데요."
"난 성격이 급하다. 석 달로 해라."
"애가 뭐 나무에서 열린답니까?"
"그렇다면 별 수 없군. 일단 황위에 오르는 수밖에."
"사실은 절 미워하시죠?"
"내 여동생을 죽인 놈인데 그야 당연하지."



생각나는 게 있어서 일단 메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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